[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전라남도치과의사회가 8일 전남도를 방문, 이낙연 도지사에게 도내 한센인 생활시설에 기부해달라며 컴퓨터 15대(1천500만 원 상당) 전달해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도 치과의사회는 매년 관내 소외계층에 대한 치과 무료 진료봉사와 함께 어려운 복지시설 등에 대해 각종 위문품 및 성금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이번 한센장애인 돕기에도 회원들이 솔선수범해 기부금을 모금, 기탁하는 등 전 회원이 한마음이 돼 이웃사랑을 선도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전달받은 컴퓨터를 국립소록도병원과 여수 애양평안요양소에 보낼 예정이다.
박진호 전남도치과의사회장은 "앞으로도 한센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눔 분위기를 확산시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사랑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한센병은 한 시대의 아픔으로, 우리 모두가 참여해 이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이 어려운 한센 장애인들에게 전남 치과의사 회원님들이 베푼 이번 기부가 온정 있는 도민 복지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