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동명) 자유시민대학이 지난 4일 오전 11시, 3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2014년도 학사과정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숫자가 2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내정착교육을 13년여 동안 실시해 온 자유시민대학의 졸업생이 이로써 총 588명이 됐다. '굿피플대학'이라는 명칭으로 정규 교육을 실시한 2002년 이후로 벌써 14번째 졸업이다.
지난 3월 자유시민대학에 입학해 인성교육, 사회교육, 창업 및 취업에 대한 실무 교육에 이르기까지 총 8개월 동안 다양한 커리큘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14기 졸업생들은 단순한 정착 교육 학습의 수준을 넘어 성공적인 사회 생활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며 또 한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국 사회 전반에 취업 전망이 더욱 어두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5명이 취업에 성공하였고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졸업생 등 저마다 자신의 목표를 찾아 한걸음 나아가는 의미 있는 8개월을 마무리했으며, 이날 졸업식에는 남북하나재단 박중윤 사무총장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한편 자유시민대학은 남북하나재단, 느리세상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대상 <의류 리폼 전문가 과정>을 진행하며 북한이탈주민이 단순 노동보다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인성교육을 실시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체성 확립과 자신감 형성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성 교육과 경제 교육을 기초로 한 정착 교육과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심화 교육 과정을 통해 국내 북한이탈주민 정착 전문 교육기관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자유시민대학은 이번 14기 졸업생들을 통해서 또 한번 한국 사회의 의미 있는 구성원들을 배출하게 되었다. 자유시민대학 15기 학생 모집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