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강원 삼척시의 역사적인 삼척원전 유치찬반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삼척원전 유치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헌)는 삼척원전 유치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삼척시민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원전 찬반 논쟁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대통합의 길로 나가자고 7일 당부했다.
특히 주민투표관리위는 오는 9일 실시되는 주민투표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8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와 강원대 삼척캠퍼스, 도계캠퍼스 등 모두 1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김대웅 사무국장은 "사전투표는 신분증을 지참해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할 수 있다"며 "이번 주민투표는 오랜 논쟁을 벌여온 삼척원전 유치문제를 종식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투표위에 오는 9일 실시되는 삼척원전 유치찬반 주민투표에는 유권자 3만8795명의 주민들이 주민투표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해 유권자로 확정했다. 주민투표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삼척시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는 6만1332명이며 이 가운데 63.2%인 3만8795명의 주민이 주민투표 참여에 동의한 셈이다.
주민투표위 관계자는 "이번 사전투표나 주민투표에 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한 삼척시민이라도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장에 나와 동의서를 현장에서 제출하면 투표가 가능하다"며 "많은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8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삼척의 아름답고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전국 최초 주민투표를 통해 32년 갈등을 봉합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6.4지방선거 당시 삼척원전 유치반대 공약으로 2선의 전임 시장을 제치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