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메르세데르-벤츠가 2년 9개월만에 수입차 월별판매 1위를 탈환했다. 신형 모델들이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9월 3538대를 판매, BMW(3303대)와 폭스바겐(2289대)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벤츠는 신형 C-클래스와 GLA-클래스 등 신차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고 주력 모델인 E-클래스도 판매 성장을 거둔 덕분에 지난 201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벤츠 E 220 CDI가 한 달간 610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 모델 중 2위에 올랐고, 벤츠 E 250 CDI 4매틱과 벤츠 C 220 블루텍이 각각 4위(419대)와 7위(342대)로 이름을 올렸다. 가솔린 엔진만 놓고 봐도 E 300 4MATIC(317대), C 200(227대), E 300(148대) 등이 고른 판매 실적을 쌓으며 1위 탈환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 9월 수입차 시장 신규등록 대수는 1만7027대로 전년 같은 달 1만2668대보다 34.4% 성장했으며, 1~9월 누적 등록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14만5844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 미만 차량이 8751대(51.4%)로 여전히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독일 브랜드 판매비중도 69.1%(1만1763대)로 다른 국가별 판매량을 압도했다. 디젤 모델 강세 상황도 지속되며 전체 판매량의 65.6% 디젤차로 집계됐다.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19대), 벤츠 E 220 CDI(610대),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446대) 순이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와 신차효과,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