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지난 4일 폐막한 제17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종주국 기술을 배우기 위해 나사렛대로 유학 온 타지키스탄 모흐루 학생이 동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다.
6일 나사렛대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출신 학생 모흐루가 아시안게임 여자 73kg 이하 급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흰 피부에 193cm, 72kg의 월등한 체격을 지닌 그녀는 중3때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공인 8단의 타지키스탄 국가대표다.
태권도로 세계 제패를 꿈꾸는 그녀는 타지키스탄 국가대표지도를 맡고 있는 한국인 전정휘 감독의 눈에 들어 태권도 종주국에서 실력을 쌓고자 나사렛대에 특례입학하기 위해 지난 1월 한국 땅을 밟았다.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평소 훈련을 성실히 해온 모흐루 학생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 집중훈련을 하는 등 피땀을 흘린 결과 첫 국제경기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루었다.
같은 유단자라도 타지키스탄과 한국의 실력 차는 매우 컸다는 그녀는 "국제경기에서 첫 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며 "열심히 배워 조국 타지키스탄에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바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