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캔사스시티가 에인절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캔사스시티 로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2014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8-3으로 완승했다.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캔사스시티는 3차전까지 승리해 대망의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캔사스시티는 1985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른 적이 없는 만년 최약체 팀이다.
캔사스시타는 오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돌한다. 홈 어드밴티지는 승률이 높은 볼티모어가 갖는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타선이었다.
알렉스 고든은 0-1로 끌려가던 1회말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에릭 호스머는 3-1로 앞선 3회 공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는 4회 쐐기 솔로포를 가동했다.
캔사스시티 선발 제임스 쉴즈는 6이닝 2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에인절스가 뽑았다. 1회초 마이크 트라웃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캔사스시티는 아오키 노리치카와 로렌조 케인의 연속 안타, 빌리 버틀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고든의 3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캔사스시티는 3회 호스머의 투런포를 앞세워 5-1로 달아났다.
4회초 1점을 내준 캔사스시티는 4회 무스타커스의 솔로 홈런과 케인의 희생플라에 힘입어 7-2로 달아났다.
캔사스시티는 6회 아오키의 1타점 적시안타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에인절스는 7회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