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현장중시 조직개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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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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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일선을 중심으로한 조직개편에 나선다. 본청의 조직이 축소되는 대신 교육지원청과 학교 행정실 규모를 늘려 현장 인력을 늘린 구조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1일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며, 다음달 중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학교의 업무를 줄여주기 위해 본청 조직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직속기관의 경우는 기구 개편을 통해 기능을 보완키로 했다. 더불어 새로운 교육행정 수요를 반영한 직속기관이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본청 조직은 1실 3국 7담당관 13과로 구성돼 있으며, 11개 교육지원청은 2국 6과로 이뤄져있다. 직속기관은 사업소 8개, 평생학습관 4개, 도서관 17개 등이다.

앞으로 본청은 정책기획·총괄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직속기관은 연구·연수·교육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이 재정립 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지원청의 경우 학교현장 지원에 적합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교원업무 경감 위한 업무 지원 ▲소규모 공사집행·학교자체공사 설계 등 기술적 지원 ▲학교 감사 기능 부여 등이 검토 중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업무 혼란을 막고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본청 기구 개편은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본청과 직속기관의 정원을 줄이고 교육지원청과 학교 행정실의 정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4월 내·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조직개편추진위원회가 각 부서에서 제출받은 직무분석 자료와 교육감 공약을 토대로 마련했다.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초 공청회를 개최하고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중순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교육부의 정원책정 승인과 조례 및 규칙 개정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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