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국내 소환 이번주 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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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유병언(72ㆍ사망)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52ㆍ여) 한국제약 대표의 국내 송환이 이번주 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무부와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김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게 되면 미리 발부받아 놓은 체포영장을 공항에서 바로 집행하기 위해 검거팀을 꾸리는 등 김씨의 국내 송환에 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안팎에서도 김씨의 국내 송환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는 지난 달 4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아파트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의해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체포됐다. 이후 김씨는 정식 범죄인 인도재판 청구를 포기하고 현지에서 유학 중인 두 자녀의 입장 등을 고려, 본인 스스로 국내 송환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범죄인 인도재판이 진행될 경우 송환에는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검찰은 김씨가 귀국하면 유병언 일가의 은닉 재산 환수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병언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씨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3대 주주다. 100억원대의 건물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법무부·국세청 등 정부가 가압류를 해 놓은 유씨 일가의 재산은 12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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