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서울 이태원동 자택으로 옮겨 치료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최근 주변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앉아 치료를 받는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퇴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인지 및 판단 능력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한 언론은 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 내에 '병원용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한 달 전인 9월5일 준공검사까지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 이 회장의 퇴원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퇴원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밤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쓰러져 곧바로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며, 이후 11일 새벽 서울 삼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심장 스텐트 시술과 저체온 치료, 진정치료 등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