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국정감사는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대상기관은 672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국회 본회의 의결로 국감대상에 포함된 기관 56곳을 포함한 수치다.
본희의 직후 여야는 국정감사 준비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민생과 정책에 초점을 맞춘 국정감사 기조를 정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비롯해 경제 정책과 증세 논란등에 대한 전방위 공세 국감을 예고했다.
피감 기관이 가장 많은 상임위는 무려 100개 기관을 감사하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와 법제사법위 대상 기관도 각각 72곳과 71곳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감사기간은 보름 남짓한데다 질의서 작성과 증인채택 등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특히 7일 국감을 시작한다 해도 이날 기준 휴일을 제외하고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뿐이고 국감 증인 출석을 위해선 최소한 일주일 전에 통보한다는 점에서 벌써 부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국감 기간동안 피감기간이 겪을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