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이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신임 교단장(단체장)·총무 취임감사예배'를 열고, 신임 교단장과 총무들을 축하·격려했다.
이날 예배는 황인찬 목사(법인이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김정훈 목사, 홍기숙 장로(법인이사)의 성경봉독 후 직전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19)'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먼저 "교단장으로 세우신 하나님은 크고 놀라운 일을 계획하셨고, 반드시 이 일을 이루실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해 이토록 비난을 받은 적이 없다. 세상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교회가 비판과 비난에 직면했고, 교인 수도 줄고 재정도 따라서 급감하고 있다"며 한국교회 처한 현실을 지적했다 .
박 목사는 "(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없다라는 것에 위기의 실체가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맡은 교단을 세우고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며, 이 모든 근원적 해답은 성경 안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새로워짐과 하나됨과 화목, 겸손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오직 예수를 자랑하고 내세워야 하며, 우리는 주님이 쓰기 위한 종이고 그릇"이라며 "이런 자각으로 교단을 바로 세우고,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에 이어 특별기도로 석광근 목사(법인이사)가 '신임 교단장과 단체장 총무를 위해', 강진문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전태식 목사(법인이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금출 장로가 '세계 선교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환영사에서 "각 회원교단의 신임 교단장, 단체장, 총무, 사무총장 취임 감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지도자들을 주님으로 이름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 38개 교단 중에서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이라 불리는 교단도 있고 아주 작은 수의 교단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과거 큰 교단이 독식하던 연합사업의 그릇된 병폐를 부끄럽게 여기고 반성하면서 큰 교단은 작은 교단을 배려하고, 작은 교단은 큰 교단을 존중하면서 서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국교회를 아름답게 섬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훈 대표회장은 "우리 안에는 장로교도, 성결교도, 오순절도 있다. 보수도, 진보도 있다. 그러나 신학의 전통이 약간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각 교단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전통과 신학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하나됨과 협력을 추구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영훈 대표회장은 신임교단장을 대표해 우종휴 목사(합신 총회장)에게 축하패를 이종복 목사(예성 총회장)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이후 김명혁 목사(명예회장)가 격려사를, 조일래 목사(법인이사)·박성배 목사(기하성 직전총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이신웅 목사(기성 신임 총회장)는 답사를 전했다.
예배는 신광수 목사(한교연 사회문화국장)의 광고와 김요셉 목사(증경 대표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