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대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성과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등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지난해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받은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19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로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경제 부분의 발전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의 정서적, 문화적 동질성과 깊은 문화적 유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우정과 신뢰를 계속 쌓아가면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당 서기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채택된 공동성명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무대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국을 찾은 쫑 서기장은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이은 인사교류 차원에서 오는 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된 베트남 지도부의 경우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이 정부를 대표하지만 당의 서열이 앞서는 만큼 쫑 서기장이 국가서열상 1위에 해당하는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