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연안 침식, 침수 등 연안재해 피해 예방 및 해안 친수시설 조성을 위한 연안정비사업에 2019년까지 1억980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9년에 수립한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과 2011년도 연안침식 모니터링 결과 침식이 심각한 지역 등을 반영하기 위해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을 변경·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가 이날 확정 고시한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지역에서 발생하는 침식·침수 등 연안재해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해안 친수시설 조성을 위한 연안정비사업 370개소에 10년(2010~2019)동안 1조9800억원이 투입된다. 연안재해 대응을 위해 바닷가에 잠제, 호안 등을 설치하는 연안보전에 1조5800억원(80%), 바닷가 육상지역에 산책로, 휴식시설 등을 설치하는 친수연안 조성에 4040억원(20%)이 투입된다.
이번에 변경 수립한 연안정비기본계획과 2009년도에 수립된 연안정비기본계획과 비교하면 사업지구 기준으로는 46개소가 증가했으며, 사업비 기준으로는 약 49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해수부에 따르면 연안에서 상습적으로 침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을 우선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적기 대응으로 대규모 2차 피해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연안 친수공간 확보에 초점을 뒀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가·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연안지역의 안전한 국토보존과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연안지역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수부와 지자체 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계적인 연안지역 관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09년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수립 시행 이 후, 지난 5년간 324개소의 연안정비 대상 사업중 75개소(1430억원) 사업을 완료했고 69개소(8090억원)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