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3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차기 NCCK 총무 선거는 현 총무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김영주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류태선 목사의 '양자대결'로 확정됐다.
두 후보가 최종 입후보함에 따라 NCCK 총무후보인선위원회(인선위)는 2일 모임을 갖고, 서류 검토와 정견 발표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한 명의 후보를 선정한 후 단독 후보를 오는 10월 23일 열리는 실행위의 인준안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 실행위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고, 11월 24일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차기 총무가 선출된다.
김영주 총무는 임기 동안 세월호 참사 유가족,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한반도 평화통일, 목회자 납세, 교회 재정 투명성 등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 현안에 적극 대처하며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김 총무는 목원대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NCCK에서 일치협력국장,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지난 4년간 총무로 NCCK를 이끌고 있다.
류태선 목사는 서울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NCCK 인권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고, 용산교회 담임목사로 섬긴 바 있다.
한편, 김 총무는 현재 만 61세이기에 연임을 할 경우, NCCK 총무 규정인 정년 만 65세에 의해 임기가 끝나기 11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해석 때문에 연임에 대해 논란이 일어왔다.
하지만 NCCK 헌장위원회가 김 총무의 연임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했기 때문에, 총무 출마 자격을 얻게 됐다.
NCCK 헌장위원회 위원들 다수는 명확한 총무 불가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김 총무의 연임 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소수 의견은 NCCK 헌장에 '관례를 따른다'라는 규정을 들어, 일반적 관례상 총무 출마는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헌장위원회는 김 총무의 연임 가능의 결론과 일부 반대의 의견을 포함, 총무 인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