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함께 되새기고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오는 10월 9일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7일부터 10일까지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함께 되새기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 세종로 공원, 국립한글박물관(10월 8일 개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 주제를 '한글, 세상의 아름다움'으로 정하고 한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0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궁중무용과 세종대왕 입체 영상, 한글반포식 재현, 손수제작물(UCC) 공모작 시상식, 한국의 얼이 담긴 공연(태권도, 만국기, 부채술)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KBS 라디오 '이소라의 가요광장' 한글날 특집 공개방송이 2부 행사로 진행된다.
한글날에는 광화문 광장과 세종로 공원에서 공연(무용 '한글로 피어나다', 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 등 7개), 전시(한글 꾸밈전 등 7개), 체험행사(휘호 경진대회 등 5개),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6시에는 '도전! 우리말 황금종을 울려라!' 프로그램이 '우리 한글, 우리 문화'를 주제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다. 온라인(www.한글날.com)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로 약 60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여 예선과 본선 겨루기를 통해 최후의 1인을 선정한다.
이밖에도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8일 개관식에 이어 11일까지 작가와의 대화, 야외 체험전시, 학술대회,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개관행사가 이어진다. 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에서는 문체부와 네이버의 협력으로 제작된 서울예술단 한글 창작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첫 공연의 막이 10월 9일 저녁에 오른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국어문화원, 각 지자체, 해외 소재 세종학당에서도 한글날을 전후하여 글쓰기, 말하기 대회, 한글 전시 등 총 127건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 국민들이 문화융성의 바탕인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한글 창제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더불어 '문화 국경일'로서의 한글날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한글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