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남자단식의 패권은 린단(31·중국)에게 돌아갔다.
린단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천룽(25·중국)을 접전 끝에 2-1(12-21 21-16 21-16)로 따돌렸다.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라이벌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린단은 2연패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2연패에 성공한 이는 중국의 자오지안후아(1986년·1990년)와 인도네시아의 히다얏 타우픽(2006년·2010년)에 이어 린단이 세 번째다.
린단은 첫 세트를 12-21로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세계랭킹 2위 천룽은 대표팀 선배 린단을 몰아붙이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노련한 린단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날 세계 1위 리총웨이를 쓰러뜨리면서 건재를 과시한 린단은 2세트를 21-1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역시 린단이 웃었다. 린단은 31분의 접전 끝에 천룽을 16점에 묶어두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최근 주춤하며 세계랭킹이 15위까지 떨어졌지만 큰 경기에 강한 명성만큼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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