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전라남도가 관리해온 국가관리 연안항 운영․관리권이 국가로 위임된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29일 "지금까지는 국가관리연안항의 공사 및 시설은 국가에서, 여객선터미널 관리와 운영은 지자체로 이원화돼 있어 국가와 지자체 간 터미널 위탁관리비 지원 여부로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며 "시행령 개정으로 전남도는 오는 10월부터 인수․운영 예정이었던 거문도항 여객선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연 4억 원의 도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4월 해양수산부를 방문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국가관리연안항 관리와 운영을 시도지사가 아닌 지방해양항만청장에게 위임토록 개정을 요구한 바 있으며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에 이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그간 항만 명칭 변경을 건의했던 해남 갈두항은 '땅끝항'으로, 신안 가거향리항은 '가거항리항'으로 바뀌었다.
최종선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관리연안항 여객선터미널의 국가 운영으로 연 4억 원에 이르는 도비 지출을 절감하게 됐다"며 "또한 연안항 명칭 변경을 통해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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