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여자 탁구 대표팀이 남·북대결에서 패하며 8강 고비에서 주저 앉았다.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단체 8강전에서 북한에 게임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매 게임 접전을 벌이면서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이 아닌 북한의 손을 들어줬다. 여자 대표팀의 단체전 노메달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여자 대표팀은 양하은(20·대한항공)-서효원(27·KRA한국마사회)-이은희(28·단양군청)으로 1~3단식을 꾸렸다. 앞서 일본과 5단식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선수들은 힘이 빠진 듯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양하은은 김정과 풀세트 끝에 2-3(11-9 2-11 7-11 11-8 3-11)으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양하은은 4세트를 따냈지만 5세트에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서효원도 리명선에게 2-3(8-11 11-13 11-6 11-7 7-11)으로 무너졌다. 역시 4세트까지 잘 따라가고도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은 '맏언니' 이은희의 분전 속에 한 점을 만회했다. 이은희는 리미경을 3-1(8-11 11-7 11-5 11-3)로 꺾었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4단식 주자 양하은이 리명선에게 1-3(9-11 9-11 11-3 4-11)으로 져 패배가 확정됐다.
남자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정상은(24)과 주세혁(34·이상 삼성생명), 이정우(30·울산시탁구협회)가 모두 무실세트 승리를 챙겼다.
남자 대표팀은 29일 오후 5시 대만과 4강전을 치른다.
#여자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