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려, 천환 목사 총회장 재선출하고 교단 발전 기틀 다져

교회일반
교단/단체
이수민 기자
예장고려 제64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총대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예장고려 총회

예장고려 총회가 제64회 정기총회를 통해 총회장으로 천환 목사(예일교회, 경인노회)를 재선출하고, 교단 정관 제정과 교단역사편찬및교단발전연구위원회 설립 등 교단 재정비와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22~23일 수원과학대학 신텍스에서 "작은 것이 자랑이 되게 하라"(마18:1~6)는 주제로 열린 정기총회에서 예장고려 측은 총회장 천환 목사 외 부총회장 원현호 목사(서울북노회), 서기 이성용 목사(중부노회), 부서기 김관태 목사(서울남노회), 회록서기 이동준 목사(경인노회), 부회록서기 오성재 목사(서울북노회), 회계 손정률 장로(서울남노회), 부회계 이재훈 장로(중부노회), 총무 김장진 목사 등을 각각 선출했다.

또 예장고려는 "총회에 이미 법규와 규칙이 있지만, 안팎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교단과 교회를 지키고 올바른 방향과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정관이 있어야 함을 절감했다"면서 교단 정관 제정을 결의했으며, 이 정관은 노회 수의를 거쳐 다음 총회 결의를 통해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더불어 교단발전위원회를 교단역사편찬및교단발전연구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는데, 이에 대해 교단 측은 "지난해 이탈한 일부 교회들이 교단의 역사를 왜곡시키지 못하게 막고 개혁자들이 생명을 걸고 지켰던 바른 신앙을 후대에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장고려 측은 예장순장 총회(총회장 권정희 목사)와의 통합을 위한 교단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천환 목사)를 구성했다. 예장순장 총회는 고려총회와 함께 신사참배에 맞서 신앙의 순결을 지켰던 교단으로, 신학교인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는 1952년 성경학교로 시작되어 95년 학교를 완공하고 99년 대학원대학교 설립 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예장고려 총회는 3월 고려총회 총회회관 개관 및 고려신학교 교사 입주 감사예배를 드렸고, 고든콘웰신학교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주·유럽노회를 신설하고, 4월에는 교단 정체성 정립을 위해 '교회 분쟁의 국가 사회법 적용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한편 총회장 천환 목사는 "해외 선교 뿐만 아니라 국내 교회 개척과 자립도 향상에 힘써야 한다"며 "자성과 화합을 통해 한국교회 연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국교회가 겉으로 볼 때 엄청나게 커졌지만, 오늘 우리의 중심과 속사람이 본질을 상실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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