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이 '이서적벽' 개방에 나선다. 22일 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라남도 기념물이지만 광주시 상수원 지역으로 명절날에만 출입이 허용된 이서적벽을 사전 예약제를 통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서적벽은 개방 이후 화순군에서 관리·운영하에 들어간다. 화순군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망향정 임도를 이용, 전용차량(버스)으로 주 3회 1일2회(오전, 오후) 일반인에게 개방하며 대신 동절기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는다.
화순군은 이서적벽의 개방을 요청해왔으며 광주시는 ·전남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을 위해 화순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서적벽은 전남 화순의 대표 명승지로 내륙의 해금강으로 불렸다. 그러다 광주시 식수원인 동복댐 건설 이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접근이 제한되어왔다.
광주시와 화순군은 오는 10월6일 윤장현 시장과 구충곤 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상호 협조를 위한 협약서를 교환하고, 10월23일 이서적벽 현장에서 개방행사와 함께 이서적벽제를 개최키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의 수돗물을 화순 동복에서 가져다 먹는 입장에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큰 틀에서 개방키로 했다."라며 "이번 이서적벽 개방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