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총동문회(이하 총동문회)가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월호 특별법은 꼭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동문회 측은 먼저 "세월호 참사는 우리시대의 부조리와 무책임 그리고 무관심이 만들어낸 참사"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참사가 일어난 지 154일째인 지금, 우리는 그 미안함을 잃어버리고 정부의 외면과 정치권의 이해다툼에 표류하고 있는 세월호를 그저 바라만 볼 뿐 아니라 세월호 피로감을 내세우며 이전의 참사처럼 덮어 버리려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유가족들이 자식을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거리로 나선 이유를 다시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동문회는 "유가족들이 진실을 은폐하려는 거대한 시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특별법을 통한 진상규명임을 깨달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동안 국회로 광화문으로 청와대 앞으로 흩어져 정치권과 국민과 정부에게 요구하며 노숙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이 원하는 것은 대입특례나 의사자와 같은 특혜가 아니라 철저한 진상규명"이라 했다. 더불어 유가족들의 이와 같은 행동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우리사회 경제, 교육, 언론, 종교 등 모든 분야의 불의가 위험수위임을 온 몸으로 경험한 이들의 절규"라고 했다.
때문에 총동문회는 "세월호 참사를 잊는 순간, 우리는 더 큰 불행을 준비하는 것이고, 304명의 고귀한 희생을 우리의 무지와 욕심으로 헛되이 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국가와 대통령에게 있음을 기억하고, 정부는 유가족과 만나라 ▶이미 수많은 법학자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위훤회가 위헌이 아님을 말하고 있기에, 여당과 야당은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왜곡된 보도로 유가족을 고립시키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부끄러운 짓을 멈추고,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라 ▶각 계 지도자들은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이 그 누구보다 큼을 통감하며 함께 울고 함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대적 부름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