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2009년부터 추진해온 플러그인/액티브엑스를 설치하지 않고도 PC 및 모바일에서 신용카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인증 결제방식을 론칭한다.
알라딘이 이번에 론칭한 결제방식 '금액인증4.0'은 모든 OS/기기/브라우저를 지원하며, 플러그인이나 액티브엑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요즘 카드사들이 많이 쓰는 '간편결제 앱'과 같은 별도의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세대 웹표준인 HTML5를 준수해 웹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앞서 알라딘은 2009년에 국내 최초로 이 방식을 도입했으나, 국내 카드사의 불참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적이 있다. 이어 2013년에 다시 개선된 방식으로 다시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이 또한 같은 이유로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알라딘 웹기획/마케팅팀 김성동 팀장은 "이번에는 VISA 또는 MasterCard 로고가 있는 국내 카드라면 어떤 카드라도 결제가 된다"며 국내 카드사의 참여가 없는 한계를 극복한 점을 들었다.
금액인증 방식은 PG업체 페이게이트가 2012년에 금융감독원 인증방법평가위원회의 보안 승인을 받은 방식이다. 메모리 해킹, 키로깅, 스미싱 등 다양한 공격에 대응되도록 구현했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검증을 받았다. 비자나 마스터 등 세계적 기업들이 '제3자 보안감사'를 받도록 하는 글로벌 표준 보안 인증 PCI-DSS Version 2.0 Level 1 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고, 멀티 페이먼트 게이트웨이(Multi Payment Gateway) 특허 기술을 금액인증 플랫폼에 적용하였다. 김 팀장은 "FDS(부정사용방지시스템)을 확대하여 회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부정사용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며 보안성과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알라딘 관계자는 "해외 결제를 통해 결제해야 하는 만큼 불가피하게 해외 결제 수수료 1%를 고객이 부담하게 된다"며 "해외결제수수료(결제금액의 1%)만큼의 금액을 알라딘 적립금으로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10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