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다음달 10일 수원에서 개막하는 '공군과 함께하는 2014경기항공전'을 통해 사상 최고 수준의 에어쇼를 선보인다.
경기항공전 사무국은 14일 "블랙이글이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수원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14경기항공전에 참가해 10일과 11일 각 1회, 12일 2회 등 40분 풀타임 에어쇼를 총 4차례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쇼는 경기도와 공군이 공동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다.
블랙이글은 2012년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RIAT) 에어쇼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팀에게 주는 '더 킹 후세인 메모리얼 스워드'와 최고 인기상인 '애즈 더 크로우즈 플라이즈'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블랙이글은 이번 항공전에서 이착륙과 그라운드 퍼포먼스를 포함한 40분 풀타임 공연을 진행해 공군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공중에서 태극문양과 하트모양 그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창공으로 높이 솟았다가 폭포수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8대가 따로따로 방향을 트는 아찔한 묘기 등이 연출된다.
이번 <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에서는 미국 곡예 비행팀 국가대표 '휴비 톨슨'과 헝가리 출신 곡예비행사 '졸탄 베레즈' 등 해외 유수 비행단의 특별한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약 10여종의 항공교육프로그램과 항공기 및 헬기 탑승체험, 비행게임형태의 시뮬레이션 체험, 특전사 고공낙하 시범, 산림청 산불진화 시범, 공군 탐색구조 시범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전시행사도 마련된다. F-15K, KF-16, T-50, 경량항공기 등 30여대의 공군 전투기 및 민간 항공기, 패트리어트 레이더 및 발사대, 국산 휴대용 미사일 신궁,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루스, 땅 속을 파고드는 벙커 버스터 등 공군 항공무장도 전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경기항공전은 그동안 안산시에서 열렸으며, 50만 명이 넘는 관객 몰이를 해온 수도권 대표적 축제로, 올해는 수원공군기지로 장소를 바꿨다. 수원공군기지는 국철 세류역(1호선)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관객에게도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입장권은 홈페이지(www.경기항공전.com)와 스마틱스(www.smartix.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사전예매 시 최대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원 지역 관광명소와 맛집 등을 함께 홍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