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깨끗한 물 선물했어요"

22명 한인 청소년들 7천 달러 아프리카 식수 개발 위해 기탁
▲굿네이버스USA의 김재학 실장, 갓스이미지의 샌디 변 디렉터, 변용진 대표가 이번 후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기독일보 LA

[기독일보 미국판]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위해 7천 달러를 기탁했다. 한인들로 구성된 찬양 선교 단체 갓스이미지(God's Image)는 지난달 16일과 23일 동양선교교회와 라미라다극장에서 열린 정기공연을 통해 7천 달러를 모금했고 자신들이 홍보대사로 있는 굿네이버스에 지난 4일 전달했다.

지난 1990년 LA에서 12명의 단원으로 창단된 이래, 갓스이미지는 한인 청소년 문화 사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해 현재는 북가주, 애리조나, 버지니아, 텍사스, 캐나다 밴쿠버, 브라질 등 미주 7개 지부에서 600명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갓스이미지는 2013년 12월 굿네이버스USA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빈곤국가 어린이들의 교육과 급식, 식수 지원 사업에 참여해 왔고 지난 해 아프리카 차드에 우물 개발 사업을 후원한 이후 올해에도 이미 2개의 우물을 후원했다.

굿네이버스가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구호 분야는 아프리카의 식수 개발 사업이다. 오염된 식수 문제만 해결되어도 각종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주민들의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로 어린이, 여성들이 물을 긷기 위해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식수 문제 해결은 어린이 교육과 여성들의 생활 안전 및 복지에도 직결된 문제다. 굿네이버스는 이미 차드, 말라위, 잠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에 251개의 우물을 개발했다. 우물은 하나당 약 3500달러에서 8700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갓스이미지가 굿네이버스의 아프리카 식수 개발 사업 Water for Life에 7천 달러를 기탁했다.   ©기독일보 LA판

갓스이미지의 대표 변용진 목사는 "굿네이버스는 투명한 재정 운영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에 우리가 후원하는 7천 달러도 우물 2개를 개발하는 데에 전액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굿네이버스가 빈곤국가의 차세대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투자한다는 점이, 갓스이미지의 설립 정신과 사역 목표와 부합된다"고 전했다. 굿네이버스USA의 김재학 실장은 "한인 청소년들을 신앙 안에서 양육하는 갓스이미지의 비전은 굿네이버스의 어린이 후원 및 교육 사업과 추구하는 바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헌신했던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다른 나라의 친구를 도왔다는 점에 큰 감동을 표현했다. 애쉴리 유(16) 양은 "풍요롭지 못한 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우리도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캐시 김(16) 양도 "지구 한 편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겪는 고통은 내가 얼마나 축복된 삶을 살고 있는지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의 기도와 실질적 도움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공연에 참여한 22명은 공연을 준비한 모든 시간을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받아 대통령자원봉사상 중 브론즈와 실버상을 받게 된다.

#굿네이버스 #미주한인청소년 #나눔실천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