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문화선교전문단체인 사단법인 국제열린문화교류회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에서 제50차 쉐키나워십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고 2일 밝혔다.
'히브리 관점에서 본 선한 목자! 양치는 목자! 목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사역은 필리핀 현지 교단인 인터처치즈펠로우십(Inter Churches Fellowship, 총회장 제리 파마닐라 목사) 초청으로 잠발레스 이바에서 목회자 영성세미나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특히 현지인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 3백여 명이 참석해 영성 회복과 성장을 이루고 목회 비전을 새롭게 하는 자리였다.
강사로 나선 국제열린문화교류회 이사장 권병기 목사는 선한 목자의 양치기 실습평가, 히브리 관점의 아멘(Amen)의 7대 의미, 목장관리의 8대 전략, 여호와로이 여호와라파, 영안이 열리는 7단계, 유대인식 기독교 결혼식, 히브리 관점에서 중직자 세우기, 목장과 양무리 분류, 룻-고엘 히브리 원어원리 등 8개 강의를 통해 현지인 목회자들에게 목회 전략과 건강한 교회 운영방안 등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각 강의는 영상과 쉐키나워십의 핵심 사역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영상, 말씀, 무용, 내레이션으로 이뤄진 무용극으로, 메시지나 설교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제열린문화교류회가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특히 유대인 기독교식 결혼식 강의는 참석자들이 영상을 보고 재현하면서, 각 결혼식 순서의 의미를 더 깊이 있고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권 목사는 "오늘날 유대인들이 놀라운 생명력의 원천으로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전 세계 상권과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뿌리는 바로 가정"이라며 "유대인 가정은 그들만의 결혼식을 통해 시작된다"고 말했다.
또 국제열린문화교류회 선교팀은 영성세미나에서 쉐키나워십 '이미지'를 통해 '룻-고엘'의 내용을 전달했다. 무용극은 1막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은 나오미와 룻이 세상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상실한 아픔을 나타낸 후, 2막에서 룻이 보아스를 만나 궁핍과 흉년에서 벗어난 것과 같이, 고엘되시고 신랑되신 예수님을 만나면 모든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3막은 하나님이 보아스와 룻에게 오벳을 주신 것처럼,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예수님의 거룩한 신부가 되어 말씀을 따라 살 때 천국에서 상급을 주시고, 소망과 기쁨을 주신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태풍 하이엔으로 상처받은 필리핀을 위해 지난 1월에도 제46차 쉐키나워십을 진행한 바 있다. '필리핀이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1월 19일부터 26일까지 마닐라, 케손, 문띠루파의 현지 대학과 교회에서 목회자 영성세미나와 10차에 걸친 문화선교집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필리핀기독교총연합회(P.C.E.C), 필리핀한인선교사회와 협력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오는 9월 13일에는 구기아트센타에서 제51차 쉐키나워십 사역을 진행한다. 아르트예술단과 국제열린문화교류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사역은 어린이를 위한 가족극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발레, 복음 메세지로 각색한 '미운오리새끼'를 무용음악극으로 선보인다. 또 국제열린문화교류회의 우리문화예술단과 쉐키나 뉴워십팀이 특별순서로 참여한다.
또 오는 11월 필리핀 알라방에서 영성세미나를 진행하며, 2015년에는 미국, 그리스, 터키, 예루살렘 등에서 쉐키나워십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열린문화교류회(OSIE, The Open Society for Intercultural Exchange)는 '한국교회의 본질적 사명이 영혼구원, 곧 선교와 전도이며, 세계 모든 교회의 사역들이 영혼구원이라는 목적을 잃으면 구제, 친선 단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명으로 시작됐다. 1998년 7월 제1회 서울 북부 시민을 위한 문화집회를 시작으로, 17년 동안 매년 인도, 미얀마, 중동, 아프리카, 캐나다, 멕시코, 필리핀 등의 미전도 종족을 위한 문화선교집회를 열고 땅끝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문화예술선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