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신] 문재인에 대한 새정연 내 견제

정치일반
편집부 기자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좌) 그는 당내 중도온건 성향 의원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주도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에 대한 새정연 내 견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최근 세월호특별법 국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당내 중도온건파를 중심으로 견제성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이는 친노무현계와 당내 진보강경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 의원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인데 따른 것이다. 황주홍 의원은 4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인터뷰에서 "문 의원 단식농성의 진정성이랄까 충정을 충분히 존중하지만 문 의원은 단순히 130명 중에 한 분이라고 보기에는 그 위상과 비중이 남다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지난번에 국정원 댓글사건 때도 NLL 비밀문서 공개하자고 말했지만 그것이 한 사람의 의견에 그치지 않고 일파만파에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당시 민주당이 당론을 결정하면서 같이 끌려 들어갔다"며 "이번에도 문 의원이 그 한 행동이 한사람으로 그치지 않고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문 의원이)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조금은 현재 박영선 지도부와 공감 속에서 일치된 대오를 갖출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양성평등 문화 조성 다짐

국방부는 여군창설 제64주년을 맞아 3일 국방컨벤션에서 초급간부(여군·여군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여성정책 공감대 형성과 정책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국방여성 정책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오전에는 업무유공자(육군 중령 문숙남 등 11명)에게 국방부장관 및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이 '양성평등,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오후에서는 여성정책 추진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정보 교류와 여성정책 발전 방향에 대한 토의를 했다. 토의에서 나온 내용은 국방여성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참석자 대분이 5년차 미만인 초급간부여서 '초급간부가 겪게 되는 군생활의 갈등과 해소방안' 및 '성군기 사고 제로화를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실천과제' 등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박대섭 인사복지실장은 "여성인력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며 "군 특성을 고려한 보육지원을 강화해 '일-가정 양립지원'에서 다양한 정책들이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여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군대와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과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원로, 세월호법 타협요구

65세 이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회장 목요상)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시켜놓고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한발짝씩 양보하는 선에서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해결하고 산적한 현안들도 모두 처리함으로써 현 난국을 극복해 달라"며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에게 타협을 통해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마무리 지으라고 조언했다. 헌정회는 여야에 양보를 촉구했으며 유족들에게는 "이제는 아픈 가슴을 쓸어안고 나라를 빨리 안정시켜야 된다는 다수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법체계 안에서 합리적으로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토록 정치권과 타협점을 찾아내는 데 큰 아량과 양보를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헌정회는 정부에는 "세월호사태로 빚어진 국가위기극복을 국회의 몫으로만 돌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 수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헌정회는 여야에 "사실상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키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합리적으로 손질해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는 원활한 국회운영을 도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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