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티없이 맑기만 한데 바람아 너는 어찌 흐느끼며 울고 있는 것이니
어둠의 긴 터널 속에 갇히어도 훌훌 털고 나오거늘
밤 하늘도 별님이 있어 외롭지 아니한데
너 혼자 내면(內面)의 틀 속에 갇히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니
바람아 세상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데 너 혼자 안고 가려 하는 것이니
가는 길 외롭고 힘이 들거든 내 등에 기대어 쉬어가 주렴
#기고 #이치수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