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개교 92주년 기념행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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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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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보제 목사 명예박사 학위수여…서서평 선교사 기림비 제막; 김 총회장 장학금 3천만원 기탁…보제 목사는 독일 작가 유리공예작품 기증
▲(맨 왼쪽부터) 정장복 명예총장, 보제 목사, 김동엽 예장통합 총회장, 오덕호 총장이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일장신대
▲개교 92주년 기념 감사예식 후 학교 관계자들과 명예박사학위 수여자들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일장신대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오덕호 박사)가 개교92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기념감사예배및 제6회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설립자 서서평 선교사 기림비 제막식 등을 진행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안영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 총회장)는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일장신대가 92년동안 걸어온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영원히 기념하고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위해 새롭게 다짐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영원히 빛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는 독일 정부 동아시아 선교국 이사인 헨리 폰 보제 목사(Henry von Bose)와 예장 통합 총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가 각각 명예신학박사와 명예사회복지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제 목사는 1992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독일 EKD 뷔르템베르크 기독교사회봉사국 공동의장과 외국인 사회통합 위원장, 키르텐라트(Kirchenrat·교회감독자)로 재직하면서 신학과 기독교 사회복지를 아우르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동엽 목사는 34년간 목민교회를 시무하면서 섬김과 나눔의 '목민(牧民) 목회' 철학으로 지역사회 선교와 복지목회 실현에 앞장서 한국 교회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Henry von Bose 목사에게 명예신학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한일장신대

보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20년전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한국교회가 사회봉사라는 사회적 책무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그 내용과 실천구조에 대해 고민하면서 독일의 경험을 공유해왔다"면서 "독일과 한국 모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엽 목사는 "사회복지가 강단에 머물러 있기 위한 학문이 아니듯 섬김과 나눔은 시대를 위한 이념이나 부흥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어렵고 소외받는 지역주민들을 섬기며 하루하루 사는 것"이라며 "명예박사학위는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학교의 명예를 위해 거룩한 사명을 받는 마음으로 학위를 받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엽 목사는 이날 우수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3천만원을 기탁했고, 보제 목사도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후버의 유리공예 작품을 대학에 기증했다.

정장복 명예총장은 축사를 통해 "보제 목사님은 1994년부터 우리대학 사회복지학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독일 사회복지실습을 추진해주신 공로가 매우 큰 분이고, 김동엽 목사님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복지 사업에 헌신을 다하시는 분이셔서 가장 적절한 두분께 명예박사학위가 수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설립자인 서서평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림비 제막이 진행됐다.   ©한일장신대

이어 봉사교육관 앞에서 대학 설립자인 서서평 선교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기림비 제막식이 이루어졌다. 교수협의회장 임희모 교수의 기도, 오덕호 총장의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 기림비는 정희원 학생(일반대학원 음악학 작곡전공 2학기)과 오옥균씨(남경석재 대표) 부부가 제작·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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