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글로벌 허브 기관인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섬나라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에너지, 기후변화 대처 등 유엔의 주요 의제를 주도적으로 다뤄 향후 개발도상국 역량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동대학교는 8월 31일~9월 1일까지 사모아 투시탈라 호텔과 사모아 국립대학교에서 '2014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한동대학교 사모아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15년 유엔 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제3회 소도서국 유엔 컨퍼런스'와 연계해 소도서국의 기후변화,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주제를 다룬 포럼이다.
사모아 국립대학교가 협력하고 코이카 및 동원산업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히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를 통한 대학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하며 한동대의 이번 사모아 포럼 개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 총장을 비롯해 장순흥 한동대 총장, 사모아 국립대 총장, 라무 다모다란 유엔 공보국 유엔 아카데믹임팩트 국장, 김영길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한국협의회 회장, 이재영 한동대 교수와 성창모 한국녹색기술센터 소장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사모아 현지 대학 교수와 학생, 유엔 고위 관계자 및 세계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을 하였으며, 사모아 현지 언론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장순흥 총장은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의 기본 정신인 교육을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에 한동대가 적극 참여하여 사모아 대학과 사모아, 나아가 다른 섬나라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1일차 포럼은 '소도서국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고등교육 역량강화 및 지속가능 에너지 시스템, 수자원과 녹색기술'이란 주제로 약 2시간 진행됐다. 여기서는 한동대의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과 글로벌 시민 양성 교육에 관한 소개 등 섬나라에 적용될 수 있는 고등교육 역량 강화 방안과 원자력을 통한 자립에너지 확보, 녹색기술을 활용한 섬나라 에너지 자립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일차 포럼은 '소도서국을 위한 지속가능 에너지 시스템, 수자원 및 기후변화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에는 사모아 현지 대학 교수의 발표를 통해 사모아와 소도서국의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2014년은 유엔이 정한 '국제 소도서 개발국의 해'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소도서 개발국의 해'는 소도서 개도국의 비범한 회복력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기회"라고 기념해의 의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