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롬12:1)." 이 세상을 본받지 말게 하옵소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나님 마음에 들고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간하게 하옵소서. 이 시대의 풍조에서 저를 성별하시어 분명히 하나님 쪽에 서게 하옵소서. 어떤 때는 하나님 쪽으로 기울었다가 어떤 때는 세상 쪽으로 기우는 모양을 버리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확실하게 발을 떼고 하나님 편에 분명하게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생각할 때 전혀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저의 정체성을 들어내지 못하다가 하나님 앞에 버림받을까 두렵습니다.
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세우기 원합니다.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 십자가의 구속으로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 자녀임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자녀로서 정체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옵소서. 이제는 저 자신을 거룩하게 구분하여서 이 세상과의 선을 분명하게 긋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로 보호하시고 능력으로 지키시며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항상 자신 있게 그리스도인으로 행동하게 하옵소서. 떳떳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삶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염려와 근심은 항상 저의 앞에 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항상 죽음의 공포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죄 사함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정체성이 불분명합니다. 이 땅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한 채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면서 어디에서도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이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니 어찌합니까?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던 옛 순교자들을 본받게 하옵소서. 내가 확실히 그리스도인임을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 드러내게 하옵소서. "성도의 신앙 본받아 원수도 사랑하겠네. 인자한 언어 행실로 이 신앙 전파하리라."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