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어둡고 위험한 골목길에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7개 사업대상지 선정해 2018년까지 추진하기로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역 내 저층 노후 주택 밀집지역에 범죄예방환경 디자인(CPTED)을 적용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범죄를 예방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총 7개 지역을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으로 선정해 오는 2018년까지 CPTED 적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은 자연발생 취락지역으로 기반시설이 빈약하고 주민의 60~70%가 세입자로 이뤄져있어 대낮 빈집털이가 빈발하는 지역이다. 또한 유흥업소가 인접해 있거나 최근 절도, 폭력, 날치기 등 서민범죄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 포함됐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은 범죄가 범죄자와 피해가, 취약한 공간구조의 3가지 조건이 갖춰질 때 발생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범죄유발의 환경요인을 감소시키는 전략에 초점이 맞춰있다.

강동구의 CPTED 계획을 보면 골목길의 은폐장소를 최소화하고 공동체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한 자연적 감시, 공간의 책임의식과 준법의식강화 할 수 있는 설계 등을 통해 범죄의 두려움과 범죄발생 욕구를 줄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주 내용이다.

강동구는 첫 사업지로 천호3동은 동 주민센터에서 천호동 성당에 이르는 구천면로 30길 일대 1.3km 구간을 선정했다. 이곳은 CPTED 적용을 위한 용역조사를 마치고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며 "상대적으로 도시 인프라가 열악한 구시가지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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