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우리나라 공군력 강화를 위한 차기전투기 사업과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이번달 본격화한다. 차기전투기는 이달 도입을 위한 계약에 들어가며 한국형 전투기는 입찰공고를 시작한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차기전투기로 선정한 F-35A 기종 40대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기 위한 계약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방사청이 선정한 F-35A는 록히드마틴사(社)의 5세대 스텔스기종으로 지난 3월부터 시험평가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총 사업비는 7조4000억원 수준이다.
방사청은 도입 가격은 미 공군, 절충교역은 제조사 록히드마틴과 각각 막판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절충교역은 국외에서 무기 등을 구입할 때 기술이전 또는 우리나라 부품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제도다. 록히드마틴은 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협력업체(TAC)에 지분투자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분투자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차기전투기 구매 시기와 총사업비 등이 확정된 만큼 2018년부터 순차 도입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노후 전투기 퇴역에 따른 우리 공군의 전력 공백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 사업(보라매 사업,KF-X)도 이달 중 입찰공고에 들어간다. 그간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7월18일 쌍발엔진으로 확정하면서 그간 벌어온 갑론을박이 일단락 된 움직임이다. 방위사업청은 입찰공고 이후 11월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12월 계발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F-X 사업은 당초 2011~2022년까지 15조원 가량을 투입해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미디엄(Medium)급 전투기 120대를 연구개발로 확보하기로 했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예산을 짜면서 올해 KF-X 체계개발 착수금으로 2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합참은 KF-X의 전력화시기를 2025년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