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너꼼수'로 '나꼼수' 깬다?

나꼼수와 차별화…"여야 정치인 성역 없이 비판할 것"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관련 인사들이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대항한 인터넷 방송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 너는 꼼수다'(약칭 너꼼수)란 제목의 이 인터넷 방송은 이미 지난 19일 너꼼수 1회분 오프닝 분량을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시험용으로 게시했다.

'너꼼수'에 출연진 가운데 한 명인 정광용 기자는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너꼼수에 대한 소개했다.

이 방송에서 정 기자는 “나꼼수와 달리 여야(輿野) 가릴 것 없이 각 정치인의 잘못과 꼼수에 대해 사정없이 비판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나라당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정없이 공격하고 비판할 것이며, 야당이라고 비판의 성역이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사모 내에서 활동할 때는 박사모 대표가 맞지만 기자로서 ‘그래 너는 꼼수다’에서 내가 그런 역할을 하면 (방송을) 그만두고 접어버리겠다고 약속하겠다”며 “절대로 친박방송이나 박근혜 방송, 박근혜 띄우기 방송은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너꼼수에는 정광용 기자 외에 엄호성 전 한나라당 의원, 서성건 변호사가 고정으로 출연하며 홍익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이자 연기자인 케빈 위어는 오프닝 방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대 의대 선배인 김영호 씨도 출연진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너꼼수' 1회 방송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자확인 소송에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박사모의 움직임은 지난 7일 ‘나꼼수 27회’에 출연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박근혜 비밀 영수회담’ 등과 같은 발언으로 논란을 가져온 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사모 #너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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