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의 긍정비율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에 여전히 소통에 대한 미흡함 등이 부정평가의 영향을 미쳤다.
22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의 8월 셋째 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6%를 기록했다. 반면에 부정적인 평가는 44%로 집계됐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를 한 465명은 평가의 이유로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1%), '외교·국제관계'(13%), '주관, 소신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를 한 442명은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21%), '세월호 수습 미흡'(21%), '리더십 부족·책임회피'(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제시했다. 특히 '소통 미흡' 응답은 전 주에 비해 10%포인트 늘어 같은 기관 조사에서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동안 사회 취약계층과 세월호 유족들을 만나면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반면 박 대통령의 경우 단식 중인 세월호 유족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갤럽 측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