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한류 컨텐츠 수출과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의 연관성을 규명한 분석이 나왔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4일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류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서비스업이 활성화되고 지속적으로 해외 자본 유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백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한류 문화컨텐츠 수출이 1% 늘어날 때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0.08~0.09%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국내에 유입된 FDI총액은 16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중 중국의 비중이 24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2001년만 해도 중국의 서비스업 FDI는 2억 달러에 불과했다.
백 선임연구원은 "한류 현상이 FDI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FDI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우수 관광 자원을 발굴한 후 이를 드라마, 영화 등 컨텐츠를 통해 전략적으로 홍보해 한류 현상을 관광 수요 촉진과 연계시켜야 한다"며 "한류 현상의 경제적 효과를 국내 투자 유치 홍보 내용에 포함해 해외 투자 유치 전략에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백 선임연구원은 " 최근들어 FDI의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업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FDI의 서비스업 부문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