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윤동주문학관(설계: 이소진, 아뜰리에 리옹 서울)이 선정됐다고 서울시가 20일 밝혔다.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난 2012년 7월에 문을 연 윤동주문학관은 기존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면서도 열림과 닫힘, 옛것과 새것, 빛과 공간이라는 건축의 기본 명제를 정교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 건축상'은 공공기여도가 탁월하고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뛰어나 서울의 건축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건축물에 수상하는 건축분야 권위있는 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준공된 서울 소재 건축물이 수상대상이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가회동 성당(설계: 우대성, 건축사사무소 오퍼스) ▴아름지기(설계: 정일교, 건축사사무소 엠에이알유) ▴라파엘센터(설계: 김승회,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세 작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추천부문 '올해의 건축가상'에는 조성룡(조성룡 도시건축 대표) 건축가가 선정됐다. '올해의 건축가상'은 건축상 작품 공모와 별도로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추천을 받아 서울시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건축가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심사는 승효상 이로재건축 대표, 곽재환 ㈜건축그룹 칸 대표 등 10명의 심사위원회가 최종 접수된 52작품을 대상으로 1차(서류) ▸2차(공개발표) ▸3차(현장심사)를 거쳤다.
한편 올해 처음 실시한 시민공감건축상에 '가회동 성당'이 선정됐다. 가회동 성당은 최우수상으로도 선정돼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울시 건축상을 통해 건축문화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우수한 건축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 건축상과 10월에 열리는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사람이 살기 좋고,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좋은 건축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