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레너드 스윗ㅣ옮긴이 유정희ㅣ페이지 340쪽ㅣ가격 15,000원ㅣ발행 2014년 8월 18일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전도가 어렵다고 여겨지는 지금 전인격적인 행동을 통해 복음의 씨를 뿌리는 전도법을 강조한 신앙서적이 18일 출간됐다.
'넛지 전도'(레너드 스윗 저, 두란노)는 세계적인 기독교 미래학자이자 문화 사역자 겸 복음전도자인 레너스 스윗 미국 드류신학교 석좌교수가 펴낸 책이다.
스윗 교수는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끼친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와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에게 미래 교회를 위한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세대와 세대, 교단과 교단, 문화와 교회를 잇는 연결자'의 역할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레너드 스윗은 베이비부머 세대로서 전쟁 이전의 부모 세대와 전후 포스트모더니즘 세대 양쪽 모두를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는 독특한 시각과 예측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책에서 말뿐인 전도가 아닌 이제 행동하는 '넛지 전도'를 강조한다. 넛지(Nudge)는 행동경제학에서 사용하는 경제 용어로 사전적 의미는 '슬쩍 찌르다'이다. 어떤 경제적인 비용 없이도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통법규를 지키기 위해 횡단보도나 신호등이나 방지턱을 설치하지 않고,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표지판 하나로 저속운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의 '넛지 전도'는 넛지 개념을 전도에 접목한 것으로 전인격적인 행동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팔을 잡고 강권해서 교회로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주님을 경험하고 맛보게 하는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란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전도자가 오감을 모두 사용하여 하나님과, 또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도록 함으로써 세상에 그리스도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넛지 전도의 다섯가지 기본 토대와 세가지 공식을 제시한다. 먼저 다섯가지 기본 토대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 ▲하나님은 이미 불타는 떨기나무의 형태로 그 사람의 삶에 존재 ▲그 사람에 관한 가장 좋은 것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 ▲그 사람에 관한 가장 나쁜 것들은 하나님의 구속이 필요한 부분 ▲사람들은 격려와 사랑에 굶주려 있으며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등이며, 세가지 공식은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에게 보여 주라 ▲그들이 보지 못하면 그들 앞에서 직접 행하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