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국내 10만 외국인 유학생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국제 리더로 세우기 위한 제2회 글로벌학생선교컨퍼런스(Global Student Mission Conference 2014, GSM)가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용인 골드훼밀리콘도에서 열리고 있다.
작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중 국내 다국적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선교집회로 열리고 있는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건국대, 포항공대, 한동대, 전북대, 충남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10개 대학 내 국제교회가 협력한 대학국제교회연합(CICA, Campus International Church Association)이 주최하고 GMS 조직위원회, 랜드마커 미니스트리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 첫날에는 CICA 회원 외에도 고려대, 배제대, 나사렛대 등 총 10여 개 대학 교수, 유학생 사역자, 외국인 및 국내 재학생 2백여 명이 참여했다.
21일 오후 집회에서 설교한 임은미 아프리카 선교사는 청년들에게 순결성과 거룩성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청년의 시기에 말씀을 깊게 묵상하고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Arise and Shine, 사60:1)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집회, 소그룹 모임, 콘서트, 선택식 강의, 패널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주 강사는 노만 홈스(Norman Holmes) 시온 미니스트리 대표, 다니엘 김 JGM 대표, 박성민 CCC 대표, 임은미 선교사, 윤사무엘 서남아시아 선교사, 곽수광 푸른나무교회 목사가 선다.
또 게스트로 멘토힙합선교단, 헤리티지매스콰이어, 예향팬플롯오케스트라가, 찬양팀으로 랜드마커워십팀, 국제대학교회연합팀이 각각 섬긴다.
CICA는 "현재 국내 2백여 개의 대학에는 전세계 200여 개국으로부터 유학 온 10만여 외국학생이 있다"며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는 열국의 청년들이 컨퍼런스를 통해 예수님을 발견하고, 참된 예수의 제자와 거룩한 리더로 세워져 다시 열국으로 파송되길 소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 문성주 목사는 "해외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국내 유학생과 다문화 사역에 대한 헌신은 미약하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특히 1만 5천여 명의 유학생들이 몰려 있는 신촌지역에 예배, 상담, 교제, 치유, 교육, 전도, 선교, 봉사 등 총체적 선교가 일어날 수 있도록 본부 역할을 할 '글로벌비전센터' 건립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다국적 유학생들을 예배공동체를 통해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고, 코이노니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센터 건립은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라며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유학생 사역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