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주의보 발령...22일까지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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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기상청은 21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과 안산·과천·성남·의정부 등 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같은 시각 경기 화성은 호우주의보에서 한 단계 높은 경보인 호우 경보로 대치했다. 이어 안산·수원·성남·안양·군포·의왕 등 경기 지역도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과 광명·과천·의정부·구리·시흥 등 경기도, 예산·태안·보령 등 충청남도, 울릉도·독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 화성과 충남 당진·서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내린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날 자정부터 현재까지 서울에는 관악구 46.5㎜, 금천구 43㎜, 서초구 36㎜, 동작구 33.5㎜, 송파구 33.5㎜, 영등포구 32㎜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해상에는 강풍이 불어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은 남해 동부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파도가 1.5~3.0m로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도는 이날 낮부터, 충청남도는 늦은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새벽까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쪽에서 들어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이 같은 폭우가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가 예상된다"며 "축대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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