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묘사, 다이아몬드처럼 새로운 의미 전달”

美 선교학 권위자 드와이트 베이커 박사 강연

 

▲드와이트 베이커 박사. ⓒ신태진 기자
美 선교학술지 IBMR의 선임 부편집장이자 해외 선교연구기관인 OMSC의 전 부원장 드와이트 베이커(Dwight P. Baker) 박사가 19일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선교세미나에 참석해 ‘성경 속의 이미지와 선교<Biblical Imagery and Mission>’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베이커 박사는 “성경에는 운동경기·군대와 같은 투쟁적인 묘사들도 있고, 부모·탄생·교사와 같은 양육적인 묘사들도 있다. 또 몸·생명과 같은 유기체적인 묘사들도 있다”며 “성경이 묘사로 기록된 것은 묘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그림을 감상할 때 그림 속에 담긴 많은 뜻을 이해하고자 집중하는 것과 같이, 성경의 묘사는 우리의 사고를 한 가지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며 “만약 성경에 ‘성문’이라는 표현이 나온다면 만남의 장소, 상업적 장소, 토론의 장소, 공개적 장소 등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베이커 박사는 “묘사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성경의 숨겨진 의미를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우리는 묘사 속의 일부가 되어 삶의 원동력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묘사는 그 자체로 완결된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반응을 촉구한다. 우리가 삶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곳에서 우리의 사고는 싹이 트고 열매를 맺어가게 된다. 우리는 의미창조자로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베어커 박사는 “다이아몬드가 돌릴 때마다 새로운 빛을 발산하는 것은 장인이 세공할 때 많은 면을 만들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성경의 내용들도 새로운 환경과 상황 가운데서 보면 다른 의미가 도출될 수 있다. 묘사는 결론을 내리고 닫는 것이 아닌 점차적으로 의미를 끌어낼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교세미나는 한국선교연구원(KRIM)과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강연 이후 토론의 시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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