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한 디에구 코스타(26·첼시)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더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동점골을 기록, 3-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0-1로 뒤진 전반 17분에 이바노비치의 땅볼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왼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코스타의 동점골을 발판으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전반 21분 안드레 쉬를레(24)와 34분 이바노비치(30)의 릴레이 골을 더해 역전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고민이었던 첼시는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코스타가 개막전서부터 골을 넣어 활짝 웃었다.
첼시는 지난달 이적료 3200만 파운드(약 566억 원)에 코스타를 데려와 5년 계약을 맺었다.
188㎝·88㎏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코스타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56경기 출전, 36골 4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을 18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리그에서 27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골·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28골·FC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코스타와 함께 새롭게 첼시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도 합격점을 받았다.
2011년 8월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파브레가스는 3년 만의 영국 무대 복귀전에서 2도움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6월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온 파브레가스는 이날 팀의 2~3번 째 골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