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5개월 만에 상승세…음식점·숙박 두각

7월 생산물가지수…여름 특수 영향 0.1% 상승
한 대형할인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주부.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름 휴가가 본격화되면서 생산자 물가가 5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9일 밝힌 '201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전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0.2%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2012년 10월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5월 보합세(0.0%)를 거쳐 6월에 0.1% 올라 21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7월 상승폭은 2012년 9월(0.2%)과 같은 수준이다.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분야에서 가격 위주로 서비스 물가가 지난 6월 대비 0.4% 올랐다.

특히 성수기를 맞은 항공요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선 항공 여객기 가격이 7.8%, 국내선 항공 여객값이 6.3% 상승했다. 이외에도 정보·출판·영상서비스 부문의 물가도 3.2% 오름세를 기록했다. 휴양콘도와 호텔도 전년 동월대비 각각 8.8%와 4.2%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1% 올랐고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다만, 전력·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요금이 떨어지면서 0.4% 하락했다.

한편 서비스 물가 상승에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3개월만에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숙박, 항공여객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최종재가 0.2% 올랐기 때문이다. 원유, 고철 등 수입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재료 값이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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