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벌초와 성묘 때 벌쏘임, 뱀물림 등의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김성곤)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8월부터 10월에 발생한 벌쏘임, 뱀물림 등 안전사고 발생 건수 488건 중 88.1%(430건/사망2, 부상428)가 추석을 전후한 8~9월에 신고를 받고 119구조·구급대가 출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430건 중 벌쏘임이 전체의 86.7%(373건/사망2, 부상371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자치했으며 다음으로 뱀물림이 10.9%(47건), 예초기 사고 2.3%(10건)를 차지했으며 사상자의 71.2%(306명)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벌쏘임 유형으로는 벌초·성묘 및 일상 생활 중 각각 21.2%(79건)가 벌에 쏘였으며 영농작업 11.5%(43건), 야유회 7%(26건), 벌집제거 중 3.2%, 양봉 0.5%, 기타 35.4%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뱀물림은 영농작업 중이 23.4%(11건)로 나타났으며 야유회12.8%(6건), 벌초․성묘 6.4%, 기타 57.4%로 나타났다.
벌쏘임과 뱀물림 장소로는 산이 전체의 39.3%(169명/사망1, 부상16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 주택(집) 17.4%(75명 /사망1, 부상74명), 밭 10.2%, 도로 4.4.%, 공원 1.9%, 학교 1.2%, 논 0.9%, 기타 순을 보였다.
주말을 이용한 벌초, 야유회 등 야외활동이 많은 것에 따라 안전사고 또한 토요일이 22.3%(96명), 일요일 21.1%(91명)로 주말연휴에 많이 발생했다.
상해 부위를 분석한 결과 팔·손·다리·발 부위가 전체의 43.5%(187명 /사망1, 부상186) 가장 많았고 다음 머리·얼굴부위 32.1%(132명/ 사망1, 부상131), 전신 10.5%, 목·배·등·허리부위 6%,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최민철 119종합상황실장은 "벌초 때 목이 긴 장화,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맨살을 들어내지 말아야 하며 벌을 자극하는 짙은 화장을 금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벌에 쏘였을 때에는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다음 그늘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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