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약한 자들과 함께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육·학술·종교
박성민 기자
aopooop@hanmail.net
위안부 할머니·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제주 강정마을 주민·쌍용 해고 노동자 등 미사에 초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 퍼레이드 도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프란치스코(78) 교황이 18일 마지막 일정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해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 해고 노동자, 용산 참사 피해자 등을 초청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17일 소공동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이날 미사에는 평화와 화해가 필요한 사람들과 이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초청됐다"고 밝혔다.

미사에 참석하는 인원은 위안부 할머니 3명을 포함한 1500여 명이다.

허 신부는 "또 중고생 50명과 미국 메리놀 수도회, 한국 카리타스, 가톨릭노동장년회원, 새터민과 납북자 가족들, 장애인, 경찰, 환경미화원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난 34년간 가난한 가톨릭 신학생과 한센병 환자를 치료한 공로로 교황에게 십자가 훈장을 받은 치과의사 강대건(82)옹과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관계자 5명도 참석한다.

허 신부는 "북한 신자들 참석을 위해 꾸준히 접촉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달 초 개성에서 교회 인사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 집전에 앞서 개신교와 불교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 뒤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진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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