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국가대표팀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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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14일(한국시간) 리베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리베리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나의 가족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때가 왔다"며 "훌륭한 재능을 가진 많은 후배들에게 대표팀의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리베리는 이날 열린 바이에른 뮌헨-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독일 슈퍼컵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이 부상 때문에 브라질월드컵도 뛰지 못했다.

2006년 5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성인국가대표로 데뷔한 리베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A매치 81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고,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결승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2년 연속으로 프랑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클럽팀에서의 존재감도 대단하다.

2007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리베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에 크게 기여했다.

리베리는 "그만둬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경험을 통해 떠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프랑스 축구의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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