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정부가 에볼라출혈열 감염의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에 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오후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주관 8개 관계부처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나이지리아 현지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팀장)과 감염내과 전문의사(국립중앙의료원 소속)로 구성된 에볼라현지대응팀을 파견한다.
외교부도 신속대응팀을 함께 파견해 공관과 함께 현지 대응팀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에볼라 관리에 대처하고 향후 상황에 대비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응팀은 주로 현지 교민들의 진료 현황 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현장을 점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비책은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거주 교민은 700여명으로 에볼라 발생국가중 가장 많다. 나머지 발생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등에는 30~4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의에서는 또 에볼라 관련 신속한 대응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방안을 추가 논의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한 해외 개발 치료제 신속 수입 절차 등을 검토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에볼라 발생 규모 및 확산 정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제 수준보다 높게 그리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4개국 방문 후 21일내 발열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에볼라핫라인(043-719-7777)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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