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가 주최하는 '2014 라이즈업코리아 810 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쏟아지는 비도 전국에서 모여든 청소년들의 뜨거운 기도와 찬양을 막지 못했다.
라이즈업워십밴드의 인도 아래 시작된 찬양에서 이동호 선교사는 "빗속에서 모임을 가진다"며 "빗속이 한국교회의 현실일수 있지만 기도하는 청소년들 있는 한국교회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2014년에는 너무나 아픈 일들이 많았다"며 "'하나님, 저희가 예배하고 기도하오니 이 모든 아픔이 떠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의 빛으로 한국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먼저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나의 백성이'가 흐르는 가운데 다음 세대 청소년들은 바로 옆 세월호 추모분향소를 바라보거나, 무릎을 꿇고 손을 든 채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빗속에서 찬양과 기도가 이어진 이후 말씀을 전한 이동현 목사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린다"며 "하나님을 아는 우리들은 아모스서에서 말한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이 나라와 열방 민족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언제부터인가 그리스도인들이 이기적으로 변했다. 가족과 자기 이익을 위해 기도하지만 이 땅의 아픔을 가지고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눈물흘리며 기도하지 않았다"며 그리스도인의 잘못을 지적하고 "우리 가슴 속에 예수님처럼 십자가 지고 고통속에서 저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그 가해자들 향해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야한다. 교회가 다시 섬기는 자리로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세상의 아픔을 바라보며 우리 마음 속에 통회하는 마음이 없었음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음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라"면서 "치유하는 그리스도인 되도록 하소서, 우리 안에 진정으로 이 심령(통회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자"고 소리쳤다.
이후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영접기도와 복음들고 세상으로 나가기를 결단하는 기도가 이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은 뜨거움 그 자체였다.
이후 울랄라세션과 포맨, 라이언 등 기독연예인들의 축하공연으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라이즈업코리아 관계자는 "서울광장에 모인 모든 세대가 느헤미야의 마음으로 비로 젖은 땅에 무릎을 꿇고 이 땅의 아픔을 감싸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결단하는 자리였다"며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아픔과 슬픔이 씻겨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810모임 이후 3일간 열릴 서울과 일산 지부의 RPS컨퍼런스에도 놀라운 은혜가 이어지길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