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9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카이오, 한교원, 이상협의 연속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12승5무3패 승점41)은 최근 3연승,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의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포항스틸러스(12승4무4패 승점 40)도 이날 승리를 거둬 승점 차이는 여전히 1이다.
주전 공격수 이동국이 지난 6일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왼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결장했지만 전북의 날카로운 창은 여전했다.
특히 미드필더 한교원이 1골 1도움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교원은 전반에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에 쐐기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 골이다.
전북은 전반 14분 카이오가 한교원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해 주도권을 잡았다.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 패스를 쇄도하던 카이오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전반에 1-0으로 앞선데 이어 후반 25분에 첫 골의 도우미 한교원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북의 이상협은 후반 추가시간에 승리를 자축하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과 45분에 터진 고무열, 강수일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김승대는 2도움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포항은 2연승을 달리면서 전북과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는 전반 44분에 터진 양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8승6무6패(승점 30)로 전남(9승3무8패 승점 30)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전남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울산의 골득실은 +6, 전남은 -1이다. 전남은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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