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목회자, 사모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와 피터 니콜 국제오엠선교선 대표, 이영규 풀러신학교 박사가 강사로 나서 한국교회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목회 사역에서 멘토링의 중요성과 다양한 멘토링 모델 등을 제시했다.
정성진 목사는 이날 오전 세월호 침몰 사건의 원인을 소개하며, 한국교회도 세월호가 주는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생각할 것"을 강조하고 "한국교회의 저력을 갖추는 일에 집중하며,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위해 과감히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피터 니콜 대표는 오후 강의시간 "멘토링은 굉장히 실제적인 일이며, 영적인 성장에 관한 것을 포함하기도 한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성품을 어떻게 형성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오엠은 사람들이 속해 있는 지역과 문화 속에서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으며, 로고스호프에는 20여 명의 훈련된 멘토가 활동하고 있다.
니콜 대표는 이날 "먼저 나의 은사와 장점을 파악하고, 삶의 어떤 부분을 이 일을 위해 투자할 것인지 생각하라"며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기대감을 주시고, 우리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 일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멘토로서 모든 과정을 다 할 수 없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내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 다른 멘토를 소개해주는 것도 멘토링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목사는 이날 크리스천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성경적 가치관과 모델을 소개하며 "크리스천 리더는 하나님에 의해 평생 동안 훈련되고 개발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숙한 사역은 성숙한 성품에서 나온다"며 "자신이 리더십 개발 단계에서 현재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의 리더십 특성과 개발단계를 확인하며, 다음 세대의 리더 발굴 및 리더십 개발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로고스호프 선상에서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가 열린다. 박은조 은혜샘물교회 목사, 로이드 니콜라스 로고스호프 단장, 이영규 목사가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