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장로교농아선교대회가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간 충남 천안 연수원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농아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어나 빛을 발하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주최로 열린 이 대회에는 스위스, 미국, 영국, 방글라데시, 호주, 아프리카, 우간다, 케냐, 남아공, 중국, 일본 등 22개국에서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60여명이 방한했다.
'장로교' 농아선교대회지만 주최 측에서는 교단의 구분 없이 감리교도, 침례교도 다 참여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8년 전부터 준비하다가 좌절됐다가를 반복하다 2년 정도 바짝 준비해서 개최됐다"며 "청각장애인들이 많이 주눅들고 기를 못펴고 살고 있고 선교에 대해서도 담대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명 한명이 여기에서 받았던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되는 역할들을 잘 감당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주제도 '일어나 빛을 발하라'로 정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 개회예배 설교는 예장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전하고 폐회예배 설교는 총회농아인선교회 회장이장 이번 대회 대회장으로 섬긴 창원 농아인교회 최삼철 목사가 설교했다.
총회농아인선교회는 전국 42개의 농아인교회 연합체로, 1994년 전국농아인선교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2004년 명칭을 '총회농아인선교회'로 바꾸고 전국 농아목회자 가족수련회, 전국 농아교역자 친선체육대회, 농아목회자 성지순례, 전국농아목회자영성수련회, 기독교수어통역사 양성교육 등을 진행했다.
2006년에는 한국장로교 농아선교 60주년을 맞아 기념 감사예배 및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장로교농아청년연합회를 발족했으며 2008년 4월에는 장애인복지선교센터를 개원하기도 했다.